현대인의 삶은 너무나도 힘들다. 알아야할 정보는 너무나도 많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는다.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일과 막막한 미래를 보면 쉽게 무력감에 휩싸인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언제까지 노력을 해야할까를 생각하면 무기력해진다.
필자는 마음을 단련하기 보다는 행동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게 더 좋은 방향이라 믿는다. 몇해 전부터 조금씩 유행하는 사상 중 스토아 사상이라는 것이 있다.
스토아 학파의 핵심 사상은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감소시킬 수 없다'이고, 스토아 철학은 불행을 이기는 철학이다. - 나무위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핵심적인 내용만 말하자면 내가 통제 가능한 것과 내가 통제 불가능한 것을 나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통제 불가능한 것을 무시하자라고 볼 수 있다. 듣기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앞서 말한 것 처럼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는 행동을 통해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작은 성취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 추상적인 큰 목표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필자같은 보통 사람은 빠른 시간에 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면 다른 할 일이 생기고 이로 인해 지쳐서 의욕이 감소되거나 목표 자체를 잊기도 한다.
앞서 스 토아 사상을 언급한 것이 의아할 수 있다. 우리는 큰 목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분명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성취를 통해 큰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스꽝스러운 제목을 사용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방법론이며 구조적이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더 효율적이고 편한 마음으로 삶을 대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할 일 관리
현대 사회의 지식 노동자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개인이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그로인해 우리는 할 일을 잊지 않고 우선 순위를 정리하기 위해 할 일 관리 혹은 ToDo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각자 할 일을 정리하곤 한다. 관리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과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 맞을지는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좋지 않은 방법
할 일 관리를 잘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 먼저 좋지 않은 방법을 알아보자.
하루 단위로 할 일을 정리하는 경우
필자가 주변 사례를 조사했을 때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관리 방법이다. 얼핏보면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사실 돌발 상황에 약하다는 큰 문제가 있다. 돌발 상황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갑자기 급한 할 일이 생기는 경우
- 긴급한 업무 추가
- 급한 약 속
- 못한 일이 생긴 경우
- 오늘 못한 일이 다음 날로 미뤄진 경우
- 예상보다 많은 일을 한 경우
- 다음 날 할 일을 끝낸 경우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오늘 이후의 할 일 관리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돌발 상황은 자주 발생한다. 보통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귀찮아서 그대로 할 일 관리를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어차피 작성한 할 일 관리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할 일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따라서 하루 단위로 계획을 잡고 할 일을 정리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할 일이 너무 큰 경우
해야할 일을 너무 크게 잡은 경우 중간 상황을 추적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말은 결국 할 일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국 너무 크게 잡은 일은 다른 일에 밀려서 점점 잊혀지게 된다.
예를 들자면, 프로젝트 A를 완료한다라는 할 일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이 일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계속 끝내지 못하는 할 일을 보면 할 일 관리의 의미를 잃게 된다. 그래서 방치하다가 점점 잊혀지게 된다.
할 일을 너무 추상적으로 만든 경우
추상적인 일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하기라는 할 일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일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그리고 완료 조건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할 일이 너무 큰 경우와 유사하게 언제 이 일을 마칠 수 있을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명확하지 않은 일은 다른 일에 밀려 방치되다 이 일을 왜 하기로 했는지조차 잊게된다.
원칙 지키기
할 일 관리의 안좋은 예를 보았으니 이제 해결 방법을 알아보자.
기본 원칙
먼저 할 일이라는 것의 기본 원칙을 정의해보자. 필자가 생각한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일을
할지 말지
정할 수 있다. - 우리는 일을
언제 시작할지
정할 수 있다. - 모든 일에는
마감
이 존재한다. - 모든 일은
단순해질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일을 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순위에 따라 지금 하지 않고 미룰 수도 있고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기분에 따라 먼저 처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일을 언제 시작할지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일 할 수도 있고 다음 주에 할 수도 있다. 참고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작은 정할 수 있지만 언제 끝낼지는 예측 할 수 있어도 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