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많은 방법론과 프레임워크가 피드백 루프를 강조합니다. 피드백 루프란 한 이터레이션을 거친 후 회고를 통해 고쳐야 할 점을 찾고 다음엔 더 잘해보자 같은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피드백 루프는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루프’가 아닌 ‘피드백’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많은 조직이 피드백 루프를 사용하지만 큰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피드백을 통한 개선’보다 ‘루프’에 더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피드백은 가설에 대한 평가이자 다음 가설을 정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드백은 짧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루프를 끝낼 때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피드백 파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유야무야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이 ‘피드백 루프’의 가장 큰 함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질에 집중한다면 피드백을 주고받고 새로운 가설을 세우는 것에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서로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적절한 피드백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저 또한 쉽게 말했지만 잘 해내기 어렵다고 느낍니다. 말뿐이 아닌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