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is mute deception. - Theophrastos
기원전, 테오프라스토스라는 사람은 '아름다움은 말 없는 속임수'라는 말을 했다. 언뜻보면 아름다움이란 사람들마다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으면서도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 아름다움은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이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내릴 수도 없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테오프라스토스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아름다움에 대해 속임수라는 박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애초에 아름다움이란 추상적인 개념인데 기준을 정할 수 있을까?
필자는 개발자 모임을 가거나 강의 중 아름다운, 이쁜, 좋은 등 앞에 수식어가 붙는 코드에 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럴때마다 '가독성이 좋은', '유지보수가 쉬운', '재사용성이 높은' 등의 답변을 했지만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이라 느낀적이 많았다. 앞서 테오프라스토스가 사기라 평가한 아름다움과 같이 코드 또한 무엇이 좋은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가볍게 은총알은 없다는 말로 넘어가곤 한다.
은총알은 없다라는 말은 업계 전반적으로 굉장히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맞는 말이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말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해결 방법을 찾는 노력 대신 이 표현을 통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질문에 대해 '가독성이 좋은', '유지보수가 쉬운', '재사용성이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