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체력과 건강 저하는 나이보다는 얼마나 일했는가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기에 허리, 목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커리어가 깊어질수록 커지는 욕심 때문인지 최근에는 집중력을 많이 잃었다고 느낍니다.
주변 지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때도 다들 걱정이 많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걱정, 인간관계 그리고 최근엔 AI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졌고 걱정을 떨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생각으로만 마음을 다잡는 것이 크게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등한시하지 않고 개인에 맞는 루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더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 건강한 정신을 살기 위해 최근 결심한 하루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꼭 오늘 하루 할 수 있는 일만 계획하자.
- 운동을 꼭 하자. 아무리 귀찮아도 몸을 움직이자.
- 장기적인 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외에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자.
- 떠올린 잡생각을 정리하자.
잡생각 정리는 조금 뜬금없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점점 불필요한 잡생각이 많아짐을 느낍니다. 짧은 글쓰기를 시작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는데, 정리되지 않고 쌓인 잡생각이 많아져 끝내지 못했다는 압박감이 저를 조여온다고 느낍니다.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최대한의 집중력으로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순간에 잘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시 열정을 가지고 달릴 수 있도록 정신을 맑게 만들고 체력을 더 길러야겠습니다.